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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평규 S&T회장 "통일중공업 명성 되찾겠다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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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.11.18(수)

최평규 S&T그룹 회장이 과거 통일중공업 시절의 '통일 공작기계'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.

S&T중공업은 18일 창원 외동 본사에서 독일, 미국, 대만, 중국, 인도 등의 해외 바이어와 국내외 주요 고객 170여명을 특별 초청해 'S&T중공업 공작기계 전시회'를 개최했다.

이날 행사에 직접 나선 최평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"오늘은 S&T중공업의 독자기술력으로 개발한 대형수직선반(ST-25/35VC)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날"이라며 "이를 비롯해 신뢰도 높은 친환경 최첨단 공작기계를 개발해 과거 ‘통일 공작기계’가 누렸던 명성을 되찾고 '공작기계 명가(名家)' 부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"고 말했다.

통일중공업은 S&T그룹이 2003년 인수해 지금의 S&T중공업으로 만든 기계업체로 1970년대 초반부터 국내 자동차용 변속기와 추축시장을 20년간 지배하던 회사다.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사업이 쇠락하며 S&T에 인수되는 길을 걸었다.

이번 전시회에서는 S&T중공업의 2010년대 전략기종인 대형수직선반을 비롯해 CNC 수직선반 3종, CNC 기어가공기 1종, 강관제조설비 3종 등 총 8종을 특별 전시했다.

특히, S&T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ST-25/35VC가 주목을 끌었다. 이는 풍력발전설비나 해양플랜트, 선박부품 등 대형부품을 가공할 수 있는 CNC 대형수직선반으로 △고(高)정밀 선삭과 밀링 공정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며 △이동형 크로스 레일을 장착해 가공범위를 극대화했다.

S&T중공업은 앞으로도 공작기계 전시회에 계속 참가할 예정이다. 현재는 17일부터 20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(CECO)에서 열리는 '2009 국제 공작기계 및 관련 부품전'에 참여해, CNC 수직선반 2종과 CNC 기어가공기 2종을 전시하고 있다.

출처 : 머니투데이 / 장웅조 기자